강화도에 위치한 해든뮤지움에서 작가 김경민의 전시가 2022년 3월 27일까지 펼쳐진다. 전시는 행복을 주제로 한 그의 회화와 조각 약 30여 점으로 꾸려졌다. 밝고 활기찬 그의 조각상처럼 김경민은 관람객들에게 행복한 순간을 전하고자 한다. 작가의 작품 속 인물들은 하늘을 향해 팔을 쭉 뻗고 있거나 혹은 춤을 추듯 리드미컬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힘찬 걸음걸이에선 에너지가 생동하는 듯한 느낌을, 커다란 발에선 현실을 딛고 힘차게 나아가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강렬하고 선명한 원색의 색감은 작품의 분위기를 더하며 완성시킨다. 김경민의 작품은 그의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데, 그는 한 편의 웹툰이나 코믹영화를 보면 행복해지듯 자신의 작품을 보고 사람들이 자연스레 각자의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고 나아가 세상이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
전시 전경
한편 김경민은 1972년 울산에서 태어나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7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국, 대만, 홍콩, 일본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홍콩 아트페어’, ‘베네치아 아트페어’, ‘뮌헨 아트페어’, ‘홍콩 하버시티 아트페어’ 등을 비롯 200여 회가 넘는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제7회 MBC 한국구상조각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홍콩 국제 자전거경륜장, 울산문수경기장 등에 소장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