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진 작품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 IP를 활용해 제작한 애니메이션 아케인(ARCANE)을 주제로 현대미술작가 6인이 작품을 제작해 선보인다. 권오상, 지용호, 최문석, 필문(Phil Moon), 조윤진, 유현은 아케인 스토리를 ‘성장’, ‘대립’, ‘갈등’, ‘분노’, ‘연결’의 키워드로 해석했다. 먼저 권오상과 지용호는 특정 사건을 계기로 파국에 이르게 되는 인물 사이의 갈등과 내면을 주제로 작업했는데, 권오상은 사진을 해체해 3차원의 조형물로 탄생시키는 방식으로 징크스의 모습을, 지용호는 폐타이어를 재료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바이의 형상을 표현했다. 최문석은 두 자매의 이야기와 성장에 얽힌 이야기를 키네틱 아트로 구현했고, 필문은 아케인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간의 관계와 연결성을 다뤘다.
필문 작품
끝으로 평범한 재료인 테이프를 활용하는 조윤진은 대립되는 두 자매의 성장과 갈등을 대비적인 색감으로 표현했고, 유현은 두 자매가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면서 쌓여가는 분노에 주목해 동양화 스타일에 기반한 페이퍼 컷팅 아트를 공개했다. 아케인 속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한 다양한 요소를 담아낸 작품을 통해 그 스토리와 분위기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는 오는 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쎈느’에서 만날 수 있으며, 모든 작품은 리그 오브 레전드 코리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