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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 고통-이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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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23 – 2014.9.12 코너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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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평균의 의미



현대사회에서 인간이 가지는 고통은 다양하다. 그렇다면 작가가 전시 타이틀로 들고 나온 ‘평균적 고통’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리고 고통은 과연 평균적으로 똑같이 사람들이 나누어 가지는가? 이동욱의 신작들을 살펴보면서 드는 생각들이다. 작가의 이야기에 따르면 ‘평균적 고통’은 일상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일상은 왜 고통스러운가? 이는 아마도 공동사회에서 사회를 구성하는 법과 질서,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유형과 무형의 환경들이 우리를 일정한 틀 안에 집어넣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상은 마치 영화 ‘트루먼 쇼’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을 인식하지 못하며, 여러 가지의 조건들과 상황들에 의해 통제된 삶을 살게 된다. 또한 우리들이 느끼는 ‘일상’은 혹은 ‘일상의 고통’은 모두가 똑같지 않다.          





<Blackspottedturkeytailmushroom> 2014




우리들이 만든 사회의 틀 안에서 우리의 고통은 우리가 처한 사회적 위치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유무에 따라 다시 말해 개인의 차이에 의해 고통도 그 정도가 다르다. 애초에 인간들 사이에서 동등한 균형은 이루기가 힘들다. 그리고 우리들은 대부분 이러한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평균적인 사람들이다. 이동욱은 이러한 평범한 우리들의 일상에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가는 가격표, 명함,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공산품들로 이루어진 설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Black spotted turkey tail mushroom>은 걸레 자루와 가격표로 만들어진 버섯들이 가득한 작품이다. 어떤 물건에 가격이 붙는다는 것은 그 물건의 가치를 대변한다. 그러나 그 가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해간다. 가격이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이러한 유동적인 숫자는 결국 원래의 물건을 뒤덮어 버리는 기생하는 버섯과도 같이 그 본질을 숨겨버린다. <Home sweet home> 시리즈는 사람들이 주고받는 명함으로 만들어진 집이다. 


명함은 그 사람이 하는 일과 소속을 그리고 사회적 위치를 대변하는 도구다. 이러한 명함들로 이루어진 박스형태의 ‘집’은 통념적으로 외부로부터 안전을 보장 받고, 나만의 공간이자 쉼터인 ‘집’이다. 작가는 이러한 집의 원형을 노숙자들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자신의 힘든 심신을 쉬게 할 목적으로 만든 가장 단순한 형태의 집인 박스집에서 차용해 왔다. 따라서 작가 만들어낸 명함으로 만든 집은 조그만 외부의 충격에도 무너질 것 같이 위태로워 보인다. 그리고 이 집은 심지어는 플라스틱 통으로 쌓여진 기둥과 스트로폼 위에 어설프게 올라가 있어 작품제목과는 전혀 다른 불안하고 위험한 집이다. 이렇게 이동욱이 만들어 내는 명함과 공산품들로 이루어진 ‘집’은 균등한 사회를 지향하지만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현대사회의 풍경을 드러내고 있다. 다시 말해 사회가 만든 틀 안에서 조금만 그 균형을 잃어도 나락으로 떨어져버릴 수 있는 위태로운 현대인의 삶을 보여준다. 




<Blackspottedturkeytailmushroom> 2014




이동욱은 작은 크기의 정교한 인물 조각을 통해 작가만의 특유한 유머러스하면서도 폭력적인 작업들을 선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의 전시에서부터 어떤 상황 속에 놓인 인물에 집중하기 보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인공적인 통제된 환경으로 그 관심이 전이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관심과 작업의 전환과정 속에서도 작가의 조그마한 인간으로 대변되는 아이러니 하고 낯선 상황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던 작가가 가지고 있는 특징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단편적으로 이는 작가 만들어낸 ‘집’의 사이즈를 보면 알 수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작업에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형식이나 이야기를 가지고 어떤 새로운 주장을 강력하게 펼치거나 거대한 담론을 우리에게 이야기 하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세세하게 작은 것과 우리의 일상 속에서 우리 안에 작가의 작품의 버섯처럼 기생하고 있을지 모르는 본질을 흐리는 다양한 허상들을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잔인하고 폭력적이면서도 화려한 이전 작업들과는 다르게 담담하고, 소박한 형태와 설치로 우리에게 이야기를 던진다. 이러한 이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작품들은 앞으로 변해갈 새로운 작품을 기대하게 한다.  




* <homesweethome>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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