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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84, Jan 2022

홍이현숙_오소리 A씨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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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의 ‘2021 문화다양성 교육사업’ 일환 감각확장체험전시 <오소리 A씨의 초대>가 2021년 12월 4일부터 31일까지 부천아트벙커 B39에서 진행됐다. 작가 홍이현숙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전시는 완전한 어둠 속에서 시각이라는 감각을 차단해 나와 다른 감각예민성을 지닌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다양한 신체 감각들을 만날 수 있도록 시공간을 구성했다. 평소 온전한 시각 기능을 가진 사람들 대부분은 활동 신경이 시각으로 집중돼 있어 다른 신체감각을 상대적으로 무디게 느끼곤 한다. 하지만 시각 기능이 차단될 경우 단순히 한 신체 기능의 상실을 넘어 시각 이외의 다양한 감각들이 더 예민하게 깨어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 형태가 결핍이 아닌 확장성으로 열리는 다른 체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흔들리는 배’ 설치 전경



코로나19로 타인과의 접촉은 더욱더 금기시되고 만남은 위축되고 있으며, 나와 타인의 경계는 더욱 강해졌다. 작금의 상황에서 전시 <오소리 A씨의 초대>는 낯선 경험의 여행을 관람객에게 제공하며 관람객 스스로 ‘나와 다른 무언가를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 묻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암벽 방’ 설치 전경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2019년부터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연수와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다양성은 개인과 집단이 가지는 다양한 정체성을 존중하고 이를 통해 평화로운 공존을 이루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그동안 문화예술의 영역에서 사람들마다의 다양함을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혹은 홍보콘텐츠를 통해 만나는 자리들을 마련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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