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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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6.9-6.10 /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 02-580-1300
“아름다운 한국 고전, 차이콥스키의 선율과 발레로 담아내다.” 바로 <발레 춘향>의 슬로건이다. 우리나라 대표 고전 소설에 클래식 발레와 음악을 접목해 드라마틱한 작품이 됐다. 잘 알려지지 않은 차이콥스키의 음악들을 선곡하고 편곡해 마치 이 작품을 위해 작곡한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만든다. 대표적으로 <만프레드 교향곡(Manfred Symphony, Op. 58, 1885)>과 <템페스트(The Tempest Op. 18, 1873)>, 그리고 <교향곡 1번(Symphony No. 1, Op. 13, 1866> 등이 있다. 극의 백미는 단연 춘향과 몽룡의 아름다운 사랑의 감정을 담아낸 2인무다. ‘긴장과 설렘(초야)’, ‘슬픔과 애틋함(이별)’, ‘기쁨과 환희(재회)’로 나뉘는데, 이 중에서도 재회의 기쁨을 온몸으로 풀어낸 안무가 대미를 장식한다.
<발레 춘향>은 2007년 초연과 2009년 재연을 통해 이미 예술성과 작품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창작 발레다. 창단 30주년을 맞은 2014년에는 안무, 무대, 의상까지 대대적으로 수정해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수석무용수 강미선과 이현준, 홍향기와 이동탁이 한 팀을 이뤄 열연을 펼칠 예정이며, 오는 9월에는 콜롬비아 보고타 훌리오 마리오 산토도밍고 마요르 극장(Teatro Mayor Julio Mario Santo Domingo)에서 이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국내 발레단 공연 외 신진 안무가를 발굴·공연 기회의 장인 ‘제8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참가작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신분과 조건을 초월한 춘향과 몽룡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가치에 관한 메시지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