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Review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Review

Review

반사적 바깥

a

2014.11.1 – 2014.11.29 KT&G 상상마당 갤러리

SHOPPING GUIDE

배송 안내

배송은 입금 확인 후 주말 공휴일 제외, 3~5 일 정도 소요됩니다. 제주도나 산간 벽지, 도서 지방은 별도 추가금액을 지불하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송비는 6만원 이상 무료배송, 6만원 이하일 경우 3,000원입니다.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 주문된 상품 불량/파손 및 주문 내역과 다른 상품이 오배송 되었을 경우 교환 및 반품 비용은 당사 부담입니다.

- 시판이나 전화를 통한 교환 & 반품 승인 후 하자 부분에 대한 간단한 메모를 작성하여 택배를 이용하여 착불로 보내주세요.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반품 기간(7일 이내) 경과 이후 단순 변심에 한 교환 및 반품은 불가합니다.

- 고객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포장을 개봉 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 가치가 상실된 경우,

  고객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하여 상품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 포장을 훼손한 경우 교환 및 반품 불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상담 혹은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 교환/반품 배송비 유사항 ※
- 동봉이나 입금 확인이 안될 시 교환/반품이 지연됩니다. 반드시 주문하신 분 성함으로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

- 반품 경우 배송비 미처리 시 예고 없이 차감 환불 될 수 있으며, 교환 경우 발송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 상품 반입 후 영업일 기준 3~4일 검수기간이 소요되며 검수가 종료된 상품은 순차적으로 환불이 진행 됩니다.

- 초기 결제된 방법으로만 환불이 가능하며, 본인 계좌가 아니면 환불은 불가합니다.(다른 명 계좌로 환불 불가)
- 포장 훼손, 사용 흔적이 있을 경우 기타 추가 비용 발생 및 재반송될 수 있습니다.


환 및 반품 주소

04554 서울시 중구 충무로 9 미르내빌딩 6 02-2274-9597 (내선1)

상품 정보
Maker Art in Post
Origin Made in Korea
Buy NowRESERVE
상품 옵션
배송
Review
down up
상품 목록
TOTAL 0
Buy NowRESERVE

‘반사’하지 못하는 바깥



<반사적 바깥>은 2014년 상상마당의 연간프로젝트 ‘다방다방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다방다방 프로젝트’는 다방면의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프로그램은 크게 3단계를 거친다. 먼저, ‘아주 잠깐 레지던시’에서는 참여 작가들(김다움, 김소철, 오석근, 윤지원)이 자신의 작업을 발표하고 논의를 전개했다. 다음 단계 ‘다방 세미나’에서는 디자인 연구가 김상규, 건축가 조한, 영화음악감독 이성현, 안무비평가 김남수를 초대하여 ‘아주 잠깐 레지던시’에서 논의된 내용을 심층적으로 다루었으며, 마지막 단계가 <반사적 바깥>으로, 앞선 단계의 결과물로서의 전시이다. ‘다방다방 프로젝트’는 ‘레지던시-워크숍/세미나-전시’의 형태이다. 이는 작가 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상투적인 이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고집’되는 이유는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고집’은 작가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는 초기의 목적을 흐리게 하고, 기관들은 오히려 작가들을 소모적으로 사용한다.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들은 참여하는 작가들에게도, 주관하는 기관에게도 소모적이다. 안정적인 작가프로그램보다 불협화음 가득한 충돌의 장이 작가에게/기관에게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점에서 ‘다방다방 프로젝트’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지만, 그 지점에서 또 다시 한계를 보인다. 기획자는 이번 전시가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작가들의 ‘협업’을 수용할 것을 제안한다. 일방향적으로 전시 주제를 제안하는 것을 거부한다. 최소한의 틀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작가들과 기획자가 대화로 그 내용을 채워가고자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내용은 워크숍/세미나의 과정을 거쳐 심화됐다. 그리고 그 내용을 작가의 개별적 창작의지에 접목하고자 했다. ‘아주 잠깐 레지던시’기간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했던 작가들이 ‘대화’를 매개로 서로 다른 언어와 ‘대면’하는 과정이었다면, ‘워크숍/세미나’는 공감/이해를 통해 일치하는 세계의 한계를 자각하고 나아가 ‘절대적 외부성’을 인정하는 과정이다. 철저하게 ‘바깥’에 서 보는 것. 이 상태에서 견고했던(아니 견고하다고 믿었던) 자신의 언어를 의심하고 반성한다. 




김소철 <길 한가운데에서>부분 2014 워크샵 

‘주차장이 공원이 된다면’을 위한 소품들(이철호와의 협업) 

가변크기 촬영: 홍철기




<반사적 바깥>이라는 전시명에서 알 수 있듯 기획자는 단순히 ‘바깥’에 서 있는 것만을 원하지 않았다. 전시는 ‘반사적’ 바깥이다. 즉, 바깥이라는 절대적 외부의 세계에서 서로가 서로를 비추며, 서로 서로 배우면서 서로가 서로 기대어 있어야 했다. ‘반사’는 역설적으로 그 자체 단독으로 의미가 없음을 말한다. 간섭, 충돌, 조화, 단절, 화해, 소란 등의 불협화음이 ‘반사’의 상태이다. 절대적 언어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자신의 언어를 의심하고 반성하고, 타자의 언어를 배우려하면서 야기되는 이 혼란의 상황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반사적 바깥>의 상태는 전혀 반사적이지 않다. 작가들은 자신의 언어를 말하기 바쁘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얻어진/획득한/체화한 언어의 발표의 장으로서 전시장은 아무 말도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반사’되기를 거부했다. 전시도록에서 밝히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인 ‘교환-교감-교류’는 서류 속에서만 존재한다. 그들만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프로젝트 진행단계에서 전시 주제가 ‘홍대’를 중심으로 한 각자의 관점을 보이는 것으로 수정된 것은 참으로 아쉽다. 왜냐하면 이 전시는 애초부터 ‘각자의 관점’을 담아내려 했던 전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레지던시-워크숍/세미나-전시’라는 안정적인 체계에 너무 오래 있었던 것일까? 작가도 기관도 그리고 관객마저도 그 체계에 너무 익숙하다. 이 체계를 (미약하게나마)흔들고자 했던 ‘다방다방 프로젝트’는 너무도 쉽게 안정적인 제자리로 돌아왔으며, 참여한 작가들은 기획자가 제시한 ‘자극점’을 너무 피상적으로 받아들였다. 작가와 기획자, 작가와 작가, 작가와 관객, 관객과 기획자, 관객과 관객 이 모든 관계에서 ‘반사적’ 상태가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그것이 불협화음일지라도. (개별 작업에 대한 논의는 생략한다. 왜냐하면 나는 이들의 작업에서 ‘홍대’를 볼 수는 있었지만, ‘반사적 바깥’에 대한 어떤 지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 글은 <반사적 바깥>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 전시전경

게시물이 없습니다


메모 입력
뉴스레터 신청 시, 퍼블릭아트의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뉴스레터 구독에 자동 동의됩니다.
Your E-mail Send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