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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유튜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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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of Art YouTubers

당신(You)과 텔레비전(Tube)의 합성어 유튜브(YouTube). 2005년 2월 페이팔(PayPal) 직원이었던 채드 헐리(Chad Hurley)와 스티브 첸(Steve Chen), 조드 카림(Jawed Karim)이 친구들에게 파티 비디오를 배포하기 위해 ‘모두가 쉽게 비디오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고안했고 이것이 유튜브의 시초가 되었다. 그로부터 17년이 흐른 지금, 유튜브 플랫폼의 존재감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막강해졌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1」에 따르면 유튜브와 같은 OTT 서비스 이용 비중은 2018년 42.7%에서 2020년 66.3%로 가파르게 상승했고, 이중 유튜브 이용률은 62.3%로 2018년 대비 23.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디지털 플랫폼과 알고리즘의 특성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정착한 유튜브. 다양한 세계가 존재하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미술이라는 배를 타고 순항 중인 6인의 크리에이터를 만나본다.
● 기획 · 진행 · 인터뷰 김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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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01 김고흐

Q 유튜브 채널 이름과 처음 시작한 시기, 구독자 수, 특징 등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미술의 모든 것 ‘김고흐’ 채널은 2019년 10월쯤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에 단편적으로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에 한계를 느껴 장시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유튜브로 확장하게 되었다. 뚜렷한 목표나 구체적인 일정을 짜서 운영한 것이라기보다 ‘덕질’의 연장선으로 한동안은 얼마나 많은 영상을 업로드했는지 모를 정도로 했다. 그러다 구독자가 1만 명이 되었을 때, 더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구독자 2만 4,000명을 갓 넘은 상태다.


Q 유튜브 영상 제작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영상 제작은 모두 혼자 하고 있고, 사용하는 기기는 스마트폰과 마이크, 아이패드다. 컴퓨터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단출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콘텐츠 구성은 경계에 있는 ‘나’를 생각하며 어느 쪽으로 이야기를 해야 더 잘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주변 이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나는 서양화과를 자퇴하고 미술교육을 전공했기 때문에 전공자도 비전공자도 아닌 모호한 경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공인 미술교육 분야를 적극 활용하면서 작가와 감상자를 대변하려 한다. 자칫 너무 전문적인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면 일반 시청자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고 객관성을 강조해 많은 정보를 전달하려 하면 교육적 성격이 강해지기 때문에, 구독자들이 흥미를 갖고 시청할 수 있도록 시의적절한 이슈를 쉬운 사례들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Q 트렌디한 주제를 택하고 이에 대한 관점이 확실한 것이 채널의 특징이다. 미술은 처음 어떻게 접하게 되었고 미술계 이슈는 어떠한 기준으로 선별하는지

태어나고 자란 시골 마을이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환경 그 자체였다. 동갑내기 친구 한 명조차 없어 키우던 개들과 산에서 토끼나 노루를 쫓았고, 초등학교 4학년 이후엔 가끔 뱀을 잡아 팔면서 장난감을 사곤 했다. 인공물이 부족한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자연물로 온갖 물건들을 만드는 게 일상이었는데, 대표적으로 영화 <나홀로 집에>에 나오는 오두막을 지으려고 산을 오르내린 것이 결국 미술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또 나뭇가지를 들고 바닥에 그림을 그리거나 겨울이 오면 신문지로 만든 가오리연을 날리는 일들도 지금 생각해보면 미술체험 활동의 일환이었다. 물론 아카데믹한 ‘그림 그리기’를 이야기하면, 그림을 잘 그렸던 누나의 영향으로 서당개처럼 따라했던 것이 또래보다 섬세한 표현을 연습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주제 선별기준은 흥미를 느끼는 순이지만 댓글이나 지인들이 이야기해주는 것도 고려한다. 영원한 이슈는 ‘예술작품의 감상기준’, ‘예술작품의 가치’, ‘가치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그리고 ‘미술시장은 어떻게 돌아가는가?’ 정도인 것 같다. 이외 미술사적 관점에서의 이슈에 대한 평가는 동시대를 사는 ‘우리’보다 ‘후대’가 판단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Q 더불어 미술계 성폭력 사건이나 공모전 비리 등 민감한 이슈도 거침없이 다루는 점이 인상적이다

공모전 비리나 성희롱, 성추행 같은 부분은 결국 미술계 스스로가 만든 폐쇄성 때문이다. 다소 자극적인 주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댓글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지만, 큰 틀에서 접근하자면 어두운 면도 미술의 일부라는 것을 지적하고, 인정하고, 바꾸고 싶다. 고상하게 포장된 ‘진정한 예술’, ‘예술을 위한 예술’을 말하기보다 좀 더 현실과 가까운 이야기들을 통해 미술(예술)이 대중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도, 갤러리도, 감상자도 모두 미술로 공존하는 사람들이다. 건전하고 건강한 미술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


Q 구독자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았거나 본인에게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영상을 꼽는다면

미술 전시회가 별로인 이유, 원작도 별로 없어’라는 영상이 있다. 대중들은 국내에서 열리는 해외 블록버스터 전시 출품작이 모두 원화인 줄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무조건 모작이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의 흥행을 위해 그리고 원화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으니 어느 순간 원화처럼 보이는 모작으로 전시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 생각한다. 원화냐 모작이냐보다 얼마나 기획력이 좋고, 정보가 정확하냐가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시를 홍보할 필요가 있다. 해당 영상이 많은 조회수를 얻으면서 이후 미술전시 웹사이트 Q&A에 원화 비율을 묻는 질문이 많아졌다고 들었다. 궁극적으로 감상자들이 더 많은 정보를 원할수록 더 좋은 작품을 마주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확실하다.  


Q 거창한 계획이나 목표 없이 현재에 충실한다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준다면

2년의 시간을 거슬러 생각해보면 부족한 부분들도 물론 있겠지만 성격상 과거보다 미래를 먼저 그리는 편이다. 2022년에는 미술에 관심이 있는 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친밀하게 교류하고 싶다. 위드 코로나 시대, 오프라인으로의 확장을 준비하며 함께 마주 보고 그림을 이야기하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 PA



김고흐 




No. 02 김찬용의 아싸티븨

Q 유튜브 채널 이름과 처음 시작한 시기, 구독자 수, 특징 등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유튜브 채널명은 ‘김찬용의 아트인사이트, 아싸티븨’다. 2017년 개인적으로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좋은 미술 정보를 부담 없고 재미있게 전달하자는 취지로 이듬해 리뉴얼하여 현재까지 팀으로 운영 중이다. 구독자 3만 5,000여 명과 함께하고 있다.


Q 매주 목요일 영상이 업로드되기까지의 루틴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최초에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업로드를 목표로 했다. 자기 전 3분만 영상을 보고 자도 상식이 쌓일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자 ‘3분 미술’을 메인 콘텐츠로 매주 업로드하고, 그 외 전시추천이나 작가 인터뷰, 미술계 이슈 등 추가적인 미술계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을 편성해 진행해왔다. 다만 전업 크리에이터가 아닌 부업 유튜버이다 보니 지난해 연말부터 팀 운영의 변화와 더불어 업로드 주기가 2주에 한 번으로 조정됐다. 2022년부터는 변화된 루틴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Q 서양화 전공 후 14년의 도슨트 경험을 쌓아왔다. 이러한 것들이 영상 제작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또 직접 관람객을 만날 때와 구독자 혹은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는가

아무래도 미술을 전공하고 미술신에서 짧지 않은 기간 일을 하다 보니, 표면에서 본 것과는 다른 미술계 내부의 이야기들을 접하고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획자, 예술가, 감상자의 서로 다른 시선의 중간 지점에서 이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미술관에서 직접 대면하며 안내할 때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 누가 보더라도 이해하기 좋게 균형이 맞춰진 내용을 구성하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Q 유튜브는 그 영역과 한계에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순기능과 역기능이 명확해 보인다. 미술 유튜버로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궁금하다

‘미술’이라는 장르 안에서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은 오히려 명확한 한계와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다른 문화예술과 접목하면 확장성이 크겠지만, 우리 채널은 오직 ‘미술’만을 다루는 채널을 표방하다 보니 아무래도 확정성 면에선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미술’에 집중하는 이유는 나 스스로가 미술로 인해 삶에 좋은 자극을 받아온 경험자이자 업계 종사자이다 보니 그 경험을 살려 쉽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정보를 콘텐츠로 기획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반면 미술이란 장르 특성상 주관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작가, 작품, 미술 혹은 미술계 이슈를 다룰 때 주관적인 의견도 공유하되 최대한 객관적 정보를 중심에 두고자 한다.


Q 미술 유튜브 콘텐츠는 대부분 미술사를 소재로 하는데 본인 채널만의 차별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최근에는 다양한 미술 유튜버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과거 미술 유튜브 채널은 고전 미술을 중심으로 미술사에서 들어봤을 법한 대가만을 다루는 채널이 대다수였다. 우리 채널 역시 기본을 알기 위한 ‘3분 미술’ 콘텐츠를 유지해오고 있지만, 더불어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이해하려면 현재의 미술을 많이 보고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여 현대미술과 동시대 작가들도 많이 소개하고 있다. 메타버스 시대에 맞춰 기획하기 시작한 ‘VR갤러리’도 재미있게 즐겨주시는 분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제2의 고흐를 만들지 않겠다는 취지로 힘든 환경 속에서도 버텨내며 예술가로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신진 예술가를 소개하고 인터뷰하는 ‘히든 히어로’ 콘텐츠를 좋아한다.


Q 미술 유튜버로서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가 있다면

거창하게 몇 십만, 몇 백만 유튜버를 꿈꾸기보다 미술에 호기심을 갖고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오랜 시간 좋은 시작점으로 기억될 수 있는 채널이 되도록 차근차근 꾸준히 채널을 유지하고 운영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도 시청하는 분들의 삶에 미술, 예술이 녹아들 수 있도록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지향점이라 할 수 있겠다.PA



김찬용의 아싸티븨



No. 03 뀨르와 타르

Q 유튜브 채널 이름과 처음 시작한 시기, 구독자 수, 특징 등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유튜브 채널명은 ‘뀨르와 타르’다. 예술인 뀨르와 예술공룡 타르의 창작물이나 일상을 공유하는 채널로 2019년 3월경부터 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구독자 수는 현재 1,356명이다.


Q 타르가 등장해 드로잉을 하는 것도 그렇고, 본인만의 관점을 덧입힌 ‘세계의 비밀’도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봤다. 독특한 영상들이 많은데 콘텐츠 구상 방식과 각 영상 리스트의 특징은 무엇인가

과거 서양 미술사를 중심으로 미술 창작물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예술은 오늘날 구체적인 삶의 국면들 속에서 길어 올려진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계의 비밀’도 그런 관점에서 기획하게 됐다. 일상 속에서 겪는 것들로부터 얻는 영감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하나씩 설명해보자면, ‘세계의 비밀’은 일상 속에서 환기되는 예술적 단상들을 기록한 영상물이고, ‘Nonfiction Art’는 뀨르와 타르가 등장하는 일종의 웹드라마, ‘당신의 창작물을 소개합니다’는 창작자들의 신청을 받아 그들의 창작물을 소개하는 코너, ‘비디오 뮤직’은 자작곡이나 인디뮤지션의 뮤비 등 음악적 요소가 강조된 콘텐츠들을 소개하고, 이외에 라이브 콘텐츠를 모아놓은 ‘뀨라이브’와 편하게 찍은 뀨르의 모노로그 ‘Back Stage’가 있다.


Q 작가로도 활동 중인데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또 유튜브가 본인의 작업에 미친 영향과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

헨리 다거(Henry Darger)나 비비안 마이어(Vivian Maier)같이 극도로 폐쇄적인 형태의 창작활동을 해나갈 것이 아니라면 창작물을 노출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스스로 좀 진지하게 고민하고 개척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전시’는 미술가가 창작물을 보여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인데, 그게 좀 답답했던 것 같다. 기성의 제도에 나의 몸을 끼워 넣는 이런저런 과정에 신물이 나기도했고 꾸역꾸역 버틴다는 감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미술계’라는 다소 완고하고 엘리트적인 제도를 떠나 유튜브 같은 오픈 플랫폼을 기반으로 활동하면 좀 독립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창작물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하에 시작한 일이다. 작업에 미친 영향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작가로서는 이전보다 많이 자유로워졌다.


Q 영상은 혼자 제작하는가. 그리고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 고민했던 지점이 있다면

정말 어쩔 수 없이 촬영자가 필요한 경우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기획과 촬영, 편집 모두 혼자 진행한다. 특정한 루틴을 갖고 작업하진 않고 영상들은 그때그때 순발력과 융통성을 발휘하여 제작한다.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 고민은 별로 없었다. 다만 ‘미술가처럼도, 유튜버처럼도 하지 말자’는 정도의, 느슨하면서도 미묘한 의식은 있었던 것 같다.


Q 요즘은 유튜버가 하나의 직업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유튜브를 하면서 느낀 기쁨이나 현재 고민이 있다면 무엇인가. 또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하다

직업으로 생각하고 유튜브를 하고 있지는 않다.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때려치우고 싶어질 것 같다. 창작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고, 유튜브는 창작물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발생시킬 수 있는 다양한 채널 중 하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고민이라면, 요즘 생활이 너무 바빠 영상 업로드가 좀 뜸해진 부분이다. 그리고 기쁨은 창작물을 통해 누군가와 소통한다는 느낌을 되찾은 것이라 하겠다. 유튜버(?)로서의 목표는 없지만, 유튜브를 하며 갖게 된 ‘뀨르와 타르’라는 페르소나를 소재로 좀 본격적이고 밀도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PA



뀨르와 타르



No. 04 아트메신저 이소영

Q 유튜브 채널 이름과 처음 시작한 시기, 구독자 수, 특징 등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아트메신저’는 10년 전 네이버 블로그에서부터 쓰던 명칭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이 많은데 신들의 전령사이자 메신저 ‘헤르메스’에서 영감을 얻었다. 평생의 라이프워크(lifework)를 미술을 전달하는 자로 살고 싶은 마음에 직관적으로 정한 닉네임이었고, 책이나 칼럼 연재에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유튜브는 2년 정도 전, 해외 아트페어를 자주 다니는 나에게 남편이 이를 영상으로 남겨보자는 제안에서 시작됐다. 초반엔 화면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것조차 어색했고, 꿈에 나올 정도로 유튜브를 하는 것이 어려웠다. 구독자 수를 염두하고 시작한 채널도 아니었고 편집도 처음에는 남편이 했다. 하지만 직접 간 ‘아트 바젤’, ‘프리즈 아트페어’ 등을 기록하고 꾸밈없이 동시대 현대미술 이야기를 현장 그대로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나 역시 있었다. 그러다 보니 미술을 좋아하는 이들이 채널을 방문하며 구독자가 조금씩 늘기 시작했고, 그 시점에 남편이 미술전공자가 아니니 편집을 할 때 자막에 오타가 가끔 생기기도 했다. 이런 일들이 미술교육을 전공하고 미술사를 공부한 내겐 잠도 자지 못할 정도로 괴로운 일이어서 그때부터 직접 편집을 하기 시작했다.


Q 미술교육과 미술사를 전공한 후 다수의 책 출간과 다양한 교육기관 운영으로 확장해나갔는데, 각 영역을 비교했을 때 유튜브라는 플랫폼만의 매력과 장점은 무엇인가

‘생물’같다.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블로그나 포스트는 도서관의 책이 소개되는 듯한 느낌인데, 유튜브는 아무래도 직접 걸어 다니며 영상을 찍고,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하다 보니 매일 생물이 살아있는 것 같다. 그리고 책에는 얼굴이 담겨있지 않아 걸어 다녀도 사람들이 잘 몰랐는데, 유튜브를 한 후로는 아트페어나 갤러리에 가면 알아보는 이들이 말도 걸고 인사도 건넨다. 그런 것들이 가끔 신기하다.


Q 실제로 작품을 컬렉팅하고 컬렉터의 집을 방문하는 ‘컬렉터의 집’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시장이 과열된 상황에선 이를 다루는 것이 조심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지금까지 약 200점 가까이 컬렉팅했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어제도 국내 젊은 작가의 조각을 컬렉팅했다. ‘컬렉터의 집’ 콘텐츠는 컬렉팅의 힘과 매력을 알리고 싶어 기획하게 됐다. 요즘 구독자가 늘어나다 보니 질문 그대로 이에 대한 고민이 있다. 초반에 구독자가 많지 않았을 때는 내가 소장한 작품들을 주로 소개하곤 했는데 요즘엔 여러 컬렉터들의 다양한 작품을 다루려 하고, 너무 알려지지 않은 작가나 홍보성 단어 혹은 자극적인 단어는 피하려고 한다. 국내 미술시장은 해외와 비교하면 아직 규모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작가들이 많은데 잘 알려지지 않았을뿐더러 꾸준히 활동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아트컬렉팅은 모두의 취미가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모두의 아트컬렉션을 건강한 방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작품의 가격 상승보다 한 사람에게 이 작품이 얼마나 소중하고 어떤 이유로 구매했는지, 또 작품에 어떤 스토리가 담겨있는지에 집중하고 하나를 소개하더라도 편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Q 이제 막 미술 유튜브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조언이랄 것은 없다. 본인이 좋아하고 즐기지 않으면 쉬워 보여도 어려운 것이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아무나 계속할 수 없다. 마치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지만 매일 읽기는 힘들고, 누구나 운동할 수 있지만 매일 하는 이는 많지 않은 것처럼, 결국 모든 것은 코어근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블로그에 ‘출근길 명화 한점’을 연재할 때도 그랬고 인스타그램도 그랬다. 잘하고 못하고는 나중 일이고, 우선 꾸준해야 한다. 그리고 꾸준히 하려면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먼저 찾아야 하고 힘주고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걸어 다니듯, 산책하듯 하면 좋을 것 같다. ‘잘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수록 부담이 된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하고 싶은 것을 재미있게 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Q 어느덧 구독자가 적지 않은 채널이 되었고 지난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며 관심을 가지게 된 이들도 많을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유튜브는 미술로 점철된 나의 실제 삶을 기록하듯 적은 것이다. 매일 미술 관련해 글을 쓰고, 강의하고, 전시를 보러 간다. 매일 컬렉터를 만나고, 갤러리스트를 만나고, 작가를 만난다. 미술을 너무 좋아하고 빠져 사는 사람이기에 이 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유튜브로 대단한 꿈을 이루겠다는 목표 같은 것은 없지만, 채널에서 어떠한 향이 나고,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 하는 것은 있다. 천천히 내가 생각하는 것들과 가는 곳들, 만나는 사람, 생각하는 것들이 잘 담겼으면 좋겠다. 일본 작가 온 카와라(On Kawara)가 자신의 매일을 작품에 숫자(당시 살았던 연도와 날)로 기록했듯 유튜브라는 매체를 하나의 예술적 미디어로 생각하고 기록 중이다. 그러다 보면 내가 만들어 놓은 다양한 산맥들이 모여 어떠한 ‘미술산’을 이루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그렇게 세워진 작은 미술 산맥에 많은 사람이 자주 와서 놀다 가면 좋겠다.PA



아트메신저 빅쏘 TV



No. 05 예술산책 Art walk

Q 유튜브 채널 이름과 처음 시작한 시기, 구독자 수, 특징 등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예술산책 Art walk’은 미술 작품을 뜻하는 artwork에 약간의 재미를 더해 예술작품 속에서 산책한다는 의미다. 산책을 통해 우연히 새로운 풍경을 발견하거나 깊은 생각에 빠지기도 하듯, 미술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발견하고 흥미가 생기면 조금 더 자세히 보고, 그 후 댓글을 통해 토론의 장을 펼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기획하게 됐다. 2020년 5월 첫 영상을 업로드했고 구독자 수는 6,300명 정도다. 특징이라면 프랑스 유학 미술전공자로서 학술적으로 검증된 내용을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재밌게 다루려 한다는 것이다.


Q 미술을 언제 처음 접했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어려서부터 그림을 좋아했고 미술대회에 학교 대표로 나가 여러 차례 입상하기도 했다. 미술을 계속하고 싶었지만 고등학교 때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겨 한국 대학에선 의상학과 불어불문학 복수전공을 했다. 하지만 사회에 나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미술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고, 결국 조금 늦은 나이에 프랑스 미술 유학을 오게 되었다. 현재 프랑스 팡테옹 소르본 파리 1대학에서 조형예술 전공으로 학사를 마치고 석사과정 중에 있다. 유튜브는 코로나19의 등장이 계기가 됐다. 2020년 초 프랑스가 생필품 상점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가게를 닫고 장보기, 병원 진료 등 특수 목적 외 외출 제한을 실행하면서 학교 수업도 모두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그야말로 집에 갇힌 상태가 되었다. 그때 생긴 여유 시간 덕에 유튜브를 시작할 수 있었다.


Q 미술사, 작가 탐구, 미술사 에피소드 등으로 채널이 구성돼있다. 콘텐츠의 주제는 주로 어떻게 선정하는지 영상은 모두 혼자 제작하는지 궁금하다

콘텐츠는 학교 수업에서 다뤘던 내용과 개인적인 관심사로 미술관이나 책, TV, 뉴스 등에서 발견한 것들을 포함한다. 간혹 인터넷에서 사실 확인 없이 무분별하게 베껴 쓰인 미술 이야기들을 보게 되는데, 이를 바로잡고 싶었고 조금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학교에서 다루고 토론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도서관에서 책이나 논문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오류를 확인하고 대본을 쓰고 있다. 10분가량의 영상으로 편집하다 보면 모든 내용을 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나, 이 과정에서 새로운 정보를 얻기도 한다. 주제선정부터 자료수집, 대본 작성, 녹음, 영상제작, 음악과 자막까지 모두 혼자 하고 있다.


Q 그야말로 크리에이터의 시대다.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점과 반대로 경계하는 점은 무엇인가

콘텐츠를 만들면서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기 위해 수차례 확인하는 것이다. 작품 감상은 미술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가능하지만, 내용을 전달하는 입장에선 전반적인 역사적 배경이나 예술 사조, 작품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작가의 일생, 작품의 재료, 제작연도, 현재 보관 장소 등 모든 정보에 있어 정확성을 기해야 한다. 프랑스는 미술이나 미학 연구가 다방면으로 활발해 여러 미술학자들의 연구 자료를 찾을 수 있지만, 반대로 너무 프랑스적 연구와 시선에 머물지 않으려 경계하고 있다. 또 주제를 다룰 때도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려 노력한다. 나 역시 모든 작가, 모든 작품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동의하는 것도 아니라 어떤 내용에 관해선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이에 관해 구독자의 지적이 있었던 적도 있어 중립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유튜브를 하면서 뿌듯했던 순간과 고민했던 지점이 있다면

학교 선생님들이 종종 학습 자료를 위해 영상 공유가 가능한지 물어오곤 하는데, 여러 분야의 관심과 흥미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로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이 보람을 느끼게 한다. 이와는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현대미술에 반감을 가지고 있음도 느낀다. 아마 이해하기 어려운 형식과 난해한 내용 때문일 것이다. 여전히 반대와 반감의 댓글, 때로는 조롱과 혐오의 댓글을 보기도 하지만 현대미술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댓글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고 다음 영상을 제작할 힘을 얻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유튜브를 통해 느낀 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준다면

유튜브를 하면서 하나의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자료조사와 연구를 하게 됐다. 전시회 소식이나 파리 미술 현장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기도 하고 영상을 업로드한 후에는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때로 스스로 생각지 못한 부분과 관점에 대해 말해주는 이들도 있는데 이런 새로운 발견들이 늘 재미있다. 요즈음 석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영상 업로드 속도가 많이 느려졌다. 하지만 조금 늦더라도 조형예술 학생으로서 그리고 미술사에 대해 깊이 연구하는 학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유튜브를 통해 정보들을 꾸준히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 PA



예술산책 Art walk



No. 06 호빛

Q 유튜브 채널 이름과 처음 시작한 시기, 구독자 수, 특징 등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유튜브 채널명은 ‘호빛’이다. 2019년 11월에 시작해 현재 2년 넘게 운영하고 있으며 구독자 수는 약 7,000명이다. 성별, 연령, 교육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미술을 접할 수 있는 채널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Q 어릴 적부터 미술을 전공하고 미술교육 방법론을 연구한 것으로 안다. 처음 미술을 접하게 된 시점과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어린 시절 당시 동네에 하나쯤 꼭 있던 만화방이 미술 시작의 계기였다. 매일 만화를 밤새워 보며 그림을 따라 그리곤 했고, 자연스럽게 미술학원을 다니면서 미대 입시를 준비하게 됐다. 처음 전업 작가를 목표로 하면서는 나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좌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아르바이트했던 학원에서 스스로 창작하기보다 누군가에게 길을 안내하는 것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계기로 전공을 미술교육으로 바꾸게 되었다. 유튜브 시작의 계기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미술교육을 전공하면서 스스로 어렵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함이었다. 처음 미술사, 미학, 미술 이론을 접했을 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너무 막막했기도 했고 번역된 전공 도서들은 오역들이 너무나 많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가 너무나 어려웠다. 미술과 관련된 여러 지식을 스스로 쉽게 정리하기 위해 만들기 시작한 게 유튜브였다.
    
두 번째 이유는 ‘미술’을 조금 더 대중적이고 친근하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타 분야의 유튜브들은 전문가(혹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고 재미있는 구성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미술로 검색을 해보면 콘텐츠들이 너무 딱딱한 유튜브들이 많았다. 미술이 미술을 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고, 내가 해보면 좀 더 재밌고 쉬운 미술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다.


Q 전공인 미술교육이 아닌 미술사를 주로 하는 콘텐츠들이 많다. 미술사는 워낙 그 범위가 넓고 깊어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떤 연구를 바탕으로 어떻게 콘텐츠를 기획하고 구상하는가. 그리고 영상이 완성되기까지의 전체 제작 프로세스는 어떠한가

미술교육은 미술교육방법과 같은 교육이론적인 부분도 있지만 미술사, 미학을 비롯한 미술이론은 물론 실기의 전 영역을 광범위하게 다루기도 한다. 이중 누구나 처음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분야가 미술사라고 생각했는데 실기 능력 필요 없이 자기 전에 머리맡에 틀어 놓고 듣기 편할 것 같아 처음 미술이라는 분야에 흥미를 느낀 이들이 접근하기 쉬울 것 같았다. 질문에 나와 있듯 미술사는 각 파트의 부분만 하더라도 그 범위가 정말 넓고 깊다. 또 알고 있던 내용과 다른 학설들도 있고, 잘못 전해지고 있는 지식도 많았다. 하면 할수록 공부의 끝이 없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영상 제작 연구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채널이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니라, 정보를 공유하는 토론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통 미술사 영상을 제작할 때, 영상에 앞서 대본을 만들기 위해 해당 파트와 관련된 도서와 논문들을 읽어나간다. 논문은 관련 논문과 그 참조 논문을 두서없이 찾아 읽어나가는 경우가 많아 유튜브 참고문헌 란에 넣지 못하는 것도 많다. 이렇게 자료를 모아 되도록 짧게 압축하는 대본을 제작하고, 녹음을 한 뒤 이후 녹음본을 바탕으로 영상을 덧입혀 최종적으로 콘텐츠가 완성된다.


Q 다른 유튜버들에 비해 업로드 기간이 다소 긴 편이다. 본업은 따로 있는지 또 일상과 유튜브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이뤄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부끄럽지만 본업이 있어 업로드 주기가 굉장히 긴 편이다.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는 코로나19로 인해 휴직 중인 상태라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 업로드 할 수 있었지만, 현재 본업에 밀려 제작 기간이 다소 늘어나고 있다. 본업은 스타트업 창립 멤버로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미술교육의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Q 채널의 특성을 나타내는 키워드를 꼽는다면. 그리고 콘텐츠를 제작할 때 주안을 두는 지점과 반대로 경계하는 것은 무엇인가

호빛만이 가지는 특징은 ‘쉬운 미술’이 아닐까 싶다. 미술사를 기반으로 하지만 일상생활과 가까운 친근한 미술을 안내하고 싶어 영상에 대중적인 요소들을 많이 끼워 넣으려 노력하고 있다. 한편 가장 경계하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완벽하지 않기에 콘텐츠가 미술의 정석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면 한다.


Q 끝으로 미술 유튜버로서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유튜버라고 이야기하기엔 아직 많지 않은 구독자 수지만, 처음 생각했던 구독자 수를 훌쩍 뛰어넘어 큰 사랑을 받아 늘 감사한 마음이다. 구독자 수와는 상관없이, 좋은 콘텐츠를 꼭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하고, 또 나의 콘텐츠로 인해 미술이 조금 더 쉽고 친근하게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 PA



호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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