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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더 큰 빛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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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창업자 현암 김종희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 <불꽃, 더 큰 빛이 되다>가 12월 17일까지 서울시 중구 서소문에 위치한 한화미술관에서 개최된다. 그의 삶과 업적을 재해석한 작가들의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작업으로 꾸려진 전시는 총 5개 섹션으로 나뉜다. 차례로 살피면, 첫 번째 섹션 ‘위대한 유산’은 어린 현암에게 큰 영감과 인상을 줬던 부대리 성공회 성당을 공간적 모티브로 한다. 참여작가는 이강화와 박승모다. 먼저 이강화는 사진 속 현암의 모습을 바탕으로 <자강불식Ⅰ>과 <자강불식Ⅱ>를 완성했다.

‘자강불식(自强不息)’.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갔던 그의 삶처럼 사진 속 현암의 흡입력 있는 눈빛에서 작가는 강한 의지를 포착했다. 또한 어린 나이임에도 제 나이보다 성숙해 보이는 모습은 복합적인 감정을 자아냈고, 이강화는 이를 화폭에 담아내고자 했다. <자강불식Ⅰ>에선 진취적인 이미지의 파란색과 고귀한 느낌의 보라색을 사용해 미래지향적인 인물로 풀어냈고, <자강불식Ⅱ>에선 벽에 기대어 선 현암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고독을 포착해 러프한 붓터치로 표현했다. 하지만 현암에게 고독은 단순히 외로움의 감정이 아닌, 강한 집념의 불씨를 피운 힘의 근본이었다.

이어 박승모가 선보이는 <현암(玄岩)>은 사진의 픽셀을 분해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양을 철망의 중첩으로 조절하고 역사가 얼굴에 고스란히 담기게 객관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포토그라피(photography)’는 그리스어로 ‘빛’이라는 뜻의 포스(phos)와 ‘그리다’라는 뜻의 그라포스(graphos)를 합성한 단어로, ‘빛으로 그린다’는 의미를 함유한다. 또 ‘사진’은 ‘베낄 사(寫)’에 ‘참 진(眞)’을 사용해 ‘실제를 그대로 담아내다’라는 기술적 의미를 포함한다.




전시 전경



철망으로 표현된 <현암(玄岩)> 역시 작품 뒤에 빛을 넣어 그 역광으로 이미지를 담아내 포토그라피라는 기술적 어원의 의미를 그대로 구현했고, 일반적으로 전통 회화나 조각에서 자신의 주관적 감정을 대상에 개입시켜 표현하는 것이 아닌 사진의 본래 이미지를 100% 옮기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수탈과 핍박의 일제 치하에서도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긍지를 지키려 했던 그의 정신적 자산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두 번째 섹션 ‘꺼지지 않는 불꽃’에는 이세현의 <붉은 산수>가 자리하고 있다. 작가는 이전에 붉은색으로 다양한 풍경과 현상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각 장면을 콜라주와 유사한 방식으로 접합해 전통 산수의 형상을 연상시키는 ‘Between Red’ 연작을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 전시에선 현암의 생애와 화약발전 역사자료를 바탕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화폭에 담긴 수많은 레이어는 풍경이 가진 아름다움과 내재된 현암의 삶 그리고 다양한 감정을 동시에 표상하는데, 붉은색이 가지는 공간 장악력과 함께 그 안에 담긴 여러 감정이 공감대를 불러 일으킨다.

세 번째 섹션 ‘사업보국’에선 평범함과 무(無)에서 시작한 기업가 현암을 소개한다. 1922년 충청남도 천안군 천안면 부대리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직산보통학교, 성환심상소학교에서 수학하고 서울 경기도립상업학교로 유학하는 등 배움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1952년 부산에서 한화그룹의 전신인 한국화약 주식회사를 창립했고, 이듬해 조선화약공판 인수를 시작으로 1955년 인천화약공장을 보수 신축하며 국내 최초 다이너마이트 생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1981년 지병 악화로 59세 나이에 영면에 들었으며 이후 금탑산업훈장이 추서됐고, 2009년 한국경영사학회 창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암은 길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사업을 통해 국가에 보답한다’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을 근간으로 국가 재건을 위해 화약 국산화라는 시대적 책임을 완수하고 근대화를 위해 기간산업에 힘을 쏟았다.



이세현 <붉은 산수>



네 번째 섹션 ‘새로운 미래’에는 308 아트크루가 현암의 핵심가치인 사업보국 정신과 새로운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을 압축해 공간화한 작품 <코어(Core)>를 내보인다. 태초에 하나의 점에서 시작한 빅뱅. 우주의 점과 같은 존재인 인간이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것은 아마 본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작품은 다이너마이트에서 시작해 끝없이 팽창하고 약 70년이 지난 오늘, 한화가 우주를 향해 뻗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끝으로 다섯 번째 섹션 ‘불꽃, 다시 피어오르다’에선 미디어 아티스트 박근호의 <묘화(玅火)>를 선뵌다. 깊은 적막 속 백열전구가 내뿜는 빛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휘황한 불빛이었고, 보았던 이들이 ‘그 빛이 기묘하다’ 하여 묘화라 불리게 되었단다. 1887년 경복궁의 밤을 최초로 밝히며 한 세기 동안 우리 삶을 밝혀주던 백열전구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작가는 시대를 초월해 재해석한 예술 매체로써 다시금 그 기묘한 빛을 밝혔다. 특히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품명 <묘화> 한자 표의에 ‘묘할 묘(妙)’가 아닌 ‘묘할 묘(玅)’자를 차용함으로써 현암(玄岩)의 ‘검을 현(玄)’을 품고 작품 내외적으로 김종희 회장의 발자취를 기린다. 불꽃처럼 뜨거운 의지를 품었던 현암은 이제 묘화의 모습으로 따뜻한 빛이 되어 우리 곁에 머물고 있다.



박근호 <묘화(玅火)>



“모든 화약인은 정직해야 한다. 그리고 정확해야 한다.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서 반드시 폭발하는 화약처럼”이라는 현암의 말처럼 전시는 불꽃 같았던 그의 시대정신을 계승하고 기리며, 오늘날까지 울림을 전하는 철학을 집대성해 관람객에게 사유의 기회를 선사한다.

한편 기념 전시 외에도 현암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지난달 10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고, 그의 일대기를 서술한 기념서적 『불꽃, 더 큰 빛으로』(다산북스)가 출간됐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기념식을 포함한 일련의 행사를 통해 “내일을 위한 지혜와 용기를 얻고 모두가 가슴 속에 저마다의 불꽃을 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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