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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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이명옥 사비나미술관 관장이 에콰도르 정부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021년 2월 2일까지 열린 오스왈도 과야사민(Oswaldo Guayasamin) 특별기획전을 통해 한국인들에게 과야사민의 예술세계를 알리고 한-에콰도르 문화예술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 주한에콰도르대사관
과야사민은 ‘라틴아메리카의 피카소’로 불리며 에콰도르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국민화가로, 모든 작품이 에콰도르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정부 승인 없이는 해외 반출이 불가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비나미술관이 주관한 전시엔 그의 주요작 89점이 소개됐는데, 초기작뿐 아니라 1940-1950년대 ‘애도의 길’, 1960-1970년대 ‘분노의 시대’, 1980-1999년 ‘온유의 시대’ 등 각 시기별 대표작을 포함한 주요 유화, 드로잉, 수채화와 영상자료를 만날 수 있었다.
오스왈도 과야사민 <비명 Ⅱ>
전 생애에 걸쳐 사회적 약자에 가해지는 불의를 고발하고 민중의 문화와 정체성, 종교 등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로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대서사시를 완성한 작가의 작품은 에콰도르 역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국가 정체성의 의미와 상징성을 지닌 동시에 애국심과 자긍심을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결속시켜 국민 대통합에 기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술관은 전시를 통해 작가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 것은 물론 인종에 대한 차별과 핍박의 시대상에 맞선 그의 철학과 태도를 공유했다.
오스왈도 과야사민 <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