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
Origin | Made in Korea |
백남준의 대표작과 해설이 담긴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하이라이트』가 발간됐다. 지난 2008년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이후 처음 선보이는 소장품 선집으로, 백남준의 작품 50여 점이 시대순으로 담겼다. 백남준에 대한 개설서는 여러 차례 제작된 바 있으나 그의 작품을 전문적으로 해설한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1950-1960년대 백남준이 동료들과 펼쳤던 퍼포먼스 장면을 생생하게 담은 만프레드 레베(Manfred Leve)의 사진을 비롯해 1963년 백남준 예술 세계의 개막을 알렸던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 - 전자 텔레비전>의 면모를 상세하게 묘사한 만프레드 몬트베(Manfred Montwé)의 사진, 1970-1980년대 백남준이 텔레비전을 매체로 수행했던 다양한 예술적 탐구의 양상을 보여주는 <TV 부처>, <TV 정원> 등과 1990년대 그의 매체에 대한 관심이 레이저로까지 뻗어나갔음을 드러내는 <삼원소>가 소개된다. 이밖에 다방면에 걸친 그의 창조적 예술 세계를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하이라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하이라이트』
작품 해제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학예연구원으로 오랫동안 일하며 연구 역량을 쌓은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과 이수영, 이유진 큐레이터가 맡았다. 세 명의 필자는 백남준 작품의 미술사적 배경과 가치, 작품에 담긴 작가의 의도 등을 상세하게 서술하고, 풍부한 도판과 각주를 더해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가도 참고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외국 독자를 고려해 전체 내용은 영문 병기했다. 김성은 관장은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은 현재라는 동시대의 관점에서 과거와 미래를 조율하는 중책을 지고 있다”며 “이번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하이라이트』 발간이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중요한 첫 발걸음이자, 독자들이 백남준의 예술과 사상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하이라이트』는 YES 24, 교보문고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