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98, Nov 2014 
2014년 11월호
12000
퍼블릭아트 2014년 11월호입니다.
| Maker | Art in Post |
|---|---|
| Origin | Made in Korea |
| 배송 | |
|---|---|
| Issue 98, Nov 2014 |
|
TOTAL 0
퍼블릭아트 2014년 11월호
021 Editorial
022 Art blog
030 Another View
036 Special Feature
066 Culture Letter
068 Public Art
076 Artist
096 Art World
114 Exhibition Preview
120 Meta Criticism
124 Exhibition Review
Contents
021 Editorial
경이로움으로 기록될_정일주
022 Art blog
투모로우2014_2부 문화지형도
도널드 저드
린다 매카트니_생에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이불_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DREAM SOCIETY_X brid
New Monsters-괴물이야기
030 Another View
심리적 검열과 아트: 사우스 브롱스 히스토리
036 Special Feature
아카이브 충동
아카이브 열병이라는 전염병
아카이브를 위한 아카이브 & 전시가 아카이브가 될 때
아카이빙으로서의 큐레이팅에 대한 소고
066 Culture Letter
반 고흐 인생수업 ①
빈센트 행복추구법
068 Public Art
뉴 장르 공공미술, 공동체의 요구를 담다
076 Artist
마크 퀸
명료한 미학의 실체_정일주
최두수
너와 나의 과거를 말아버린 콘크리트 폭탄주
정혜정
‘나’를 둘러싼 공간의 레이어
096 Art World
프랑스Ⅰ
프랑스Ⅱ
영국
world exhibition news
114 Exhibition Preview
120 Meta Criticism
미술계의 난독증과 난청을 이겨내는 한 방식에 대해
124 Exhibition Review
아시아 민주주의의 거울과 모니터
안규철: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닌 것
최정화-총천연색(總天然色)
LEE KIYOUNG
잡화점-Family Name & Given Name
130 Art in news
제47회 국제미술평론가협회(AICA) 학술대회 및 총회
광주시립미술관 정광희 개인전
제6회 <2014 서울 빛 초롱축제>
지리산 프로젝트 2014: 우주예술집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기념 특별전
대인예술시장 창작스튜디오 다다
etc.
136 임근준의 20·21세기 미술 걸작선 (33)
칼더 vs 마티스
140 Culture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여신님이 보고 계셔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 하는가
벵자멩 밀피예 & L.A. 댄스 프로젝트
142 Art in book
144 Postscript
Cover Story
마리아 리반스(Maria Rivans)
<요정 잔느(Jeanne Genie)> 콜라주 85×60cm
활짝 웃고 있는 마릴린 먼로는 머리에 동물원을 이고 있다. 형형색색의 새들과 동물들이 뛰놀고, 심지어는 반쯤 잘려 핵이 노출된 지구와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키는 배한 척까지 머리 위에 사뿐히 앉았다. 모든 것이 응집된 이 광경은, 그가 꿈(dream)을 꾸는 세계를 표현한 것 같기도, 17세기쯤의 대항해시대를 묘사한 것 같기도 하다. 먼로는 많은 예술 작품에 등장하지만, 이 작품에서 그녀가 묘사되는 방식은 사뭇 다르다. 작가는 그의 이미지에 합치된 휘황찬란한 광배를 없애고, 활짝 핀 웃음만을 남겨 우리 시대의 스타를 꿈꾸는 소녀로 만들었다. 이로써 먼로(본명:Norma Jean Mortensen)는 여성형 어미를 붙이고 요정으로 다시 태어났다. 작가 마리아 리반스는 영국 브리턴(Brighton)에서 작업하고 활동하는 예술가로, 3D기술이나 콜라주 기법을 통해 유머러스하고 다채로운 초현실적 풍경과 초상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콜라주작업에서 개개의 이미지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며 기묘한 느낌을 만들어내는데, 다양한 시대의 이미지들이 탐색되고 합쳐지면서 전체 이미지는 개인적이고 불가사의한 느낌으로 전환된다. 콜라주 작업을 위해 아이디어를 탐험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묘사는 사라지고 오리지널 이미지는 파괴된다. 하여, 관람객들은 리반스의 작업을 통해 대안 현실(얼터 리얼리티)을 경험하게 된다. 다시 작품으로 돌아가 보자. 흐드러지게 웃고 있는‘요정 잔느.’세상에 다시 없을 모습의 그녀는 정녕 우리의 소원을 들어줄 것만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