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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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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8.27 - 2022.11.30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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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야생에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2022년 행사로 10회를 맞이했으니,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역사는 어느덧 20년이 되었다. 성인 나이인 만큼, 비엔날레는 자연미술의 초심으로 되돌아가고자 했다. ‘또, 다시 야생(多視野生, Again, Multiplicities of Rewilding)’이라는 주제가 그것이다. 이는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를 태동시킨 근원적인 힘이 그룹 야투(野投, Yatoo)의 ‘사계절 연구회’와 같은 소소한 자연미술 운동이었던 것을 떠올리게 만든다. 소소한 자연미술 운동이라니? “들에 몸을 던진다”는 뜻으로 작명된 야투의 이름처럼, 자연미술 운동은 ‘예측 불허의 자연 환경(야)에 몸을 던져(투) 미술하기’를 목표로 하면서 자연에서 재료를 취하고 바로 창작을 행하는 까닭에 규모가 소소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당시의 자연미술 운동은 “풀포기의 떨림에서부터 여치의 울음, 개구리의 합창, 새, 물고기, 나뭇결에 스치는 바람 소리”와 같은 소소한 자연 현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자연-인간-미술의 상호연결주의를 탐구하는 것에 골몰했다.

야투의 사계절 워크숍을 중심으로 한 자연미술 운동은 소소한 자연물의 실제적 제시를 통해 ‘생태적 리얼리즘’을 실천하고 인간보다 자연 본연의 세계에 대해 더욱더 관심을 기울이는 심층 생태학(Deep Ecology) 혹은 정신 생태학(Spiritual Ecology)의 범주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반면에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자연미술을 거대 규모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차원으로 확장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오늘날 현실 속에서 생태학 담론을 실천하는 사회생태학(Social Ecology)의 범주에 속한 것이라 하겠다. 생태학적 담론을 자본주의 현실에서 탐구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연미술비엔날레가 함유한 사회 생태학적 속성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사회생태학은 생태학의 정신을 도처에서 실천하는 것이지만, 그 형식은 생태학이 아닌 다른 이름의 학문으로 호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불투명한 것이기도 하다.



아마르사이칸 남스라이야브
(Amarsaikhan Namsraijav) 
<땅의 소리(Sound of Land)>



자연미술비엔날레에 담긴 사회생태학적 속성은 미시적으로는 비엔날레 현장에 함께 거주하면서 워크숍을 통한 작품 연구, 발표를 통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실제 창작에서도 공동의 협력을 거치는 방식과 같은 것이거나, 거시적으로는 자연미술비엔날레를 통해서 오늘날 사회 전반에 드러난 ‘사회-인간-미술-자연’ 사이의 생태학적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은유하는 방식과 같은 것으로 드러난다. 인간의 이성을 절대로 폐기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그래서일까? 대개의 자연미술비엔날레 출품작들은 자연 재료뿐 아니라 인공의 산업 재료를 통해서 자연의 형상을 만들거나 자연의 속성을 드러내고, 셸터(shelter)와 같은 건축적 구조물을 병치시키는 것이라는 점에서 어떤 면에서 이미 ‘변형된 자연미술’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아서라! 변형이 안 된 자연이 어디 있겠는가? 모든 자연은 변한다. 10년이 아니라 5년, 2년 안에도 강산은 쉼 없이 변한다.

‘2022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이러한 ‘변형된(되어가는) 자연미술’의 상황을 초심에서 짚어보고자 한다. 정신적으로는 비엔날레가 견지해 온 사회생태학의 관점으로부터 사계절미술연구회의 자연미술과 같은 심층생태학, 정신생태학의 세계관을 비엔날레에 소환하는 일이다. 그것은 다양한 산업 재료를 통한 공공미술의 방식을 지양하고, 자연 재료로 자연의 형상이나 본성을 드러내는 자연미술 워크숍 방식을 다시 덧입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참여 작품들은 물질적인 차원의 형상화를 최소화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동시에 자연이나 생태의 본래적 의미를 회복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또, 다시 야생’의 의미를 곱씹게 만든다.



홍이현숙
<은닉된 에너지, 각종 입었던 옷들>



대나무를 촘촘히 엮어 거대한 나선형 구조물을 만든 몽골 작가 아마르사이칸 남스라이야브(Amarsai-khan Namsraijav)의 작품 <땅의 소리>나 같은 재료로 회오리 생명체를 만든 미국 작가 캘리 고프(Kelly Goff)의 작품 <연속된 선 Ⅵ>은 자연의 생명력 자체를 시각화한다. 독일 작가 로저 리고스(Roger Rigorth)의 작품 <재야생화된 위험(의 심리)>는 어떠한가? 이 작품은 대나무와 코코넛 로프를 재료로 삼아 실제 나무에 매단 거대한 ‘고치’ 혹은 ‘벌집’과 같은 형상으로 자연의 긍정적 생명력뿐 아니라 재난과 같은 위험을 내포한 자연의 원천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그뿐만 아니라 버려진 옷, 흙, 식물이 몇 개의 덩어리로 구축된 홍이현숙의 작품 <은닉된 에너지, 각종 입었던 옷들>은 인간이 돌아갈 원형적 고향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또, 다시 야생으로?”  


* 로저 리고스(Roger Rigorth) <재야생화된 위험(의 심리)(The Psychology of) Rewildwd Hazard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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