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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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신미경 <트랜스레이션 시리즈>
비누 가변크기 2006-2013
‘올해의 작가상’을 선정하는 두 번째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현대미술의 잠재적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전시에는, 공성훈, 신미경, 조해준, 함양아 등 네 명의 후보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네 작가는 이 전시를 위해 모두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으며, 제1, 2 전시실의 4개 방에 각자 개인전을 펼친다. 공성훈은 자연에 대한 외경이나 그로부터 비롯되는 숭고미가 아니라, 착취된, 인간에 의해 포섭돼 한갓 연극무대처럼 변해진 자연을 그린 회화를 다수 출품했으며, 신미경은 쭉 지속해오고 있는 비누 조각 ‘트랜스레이션’ 시리즈를 한 데 모아 스스로의 작업의 변천 과정을 시간 순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공성훈 <절벽(담배피우는 남자)>
캔버스에 유채 181.8×227.3cm 2013
2002년부터 아버지 조동환과 공동 작업을 해 온 조해준은 동유럽 출신 독일 이주민, 북한 유학생, 아랍 출신 성직자 등 세계사의 변방과 타자의 삶으로 확장된 관심을 작품을 통해 드러낸다. 아버지와 아들 두 세대의 삶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같은 작품들은 현실과 환상사이에 존재하는 불가사의한 삶의 순간,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으로 간과된 삶의 작은 편린들에 집중한다. 한편 함양아는 ‘넌센스 팩토리’라는 현대 사회의 축소판을 통해 구조적인 모순을 풍자한다.
함양아 <새의 시선> 3채널 비디오 설치 2008
오브제,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구사하면서 꿈과 사회 등에 관한 관심을, 작품을 통해 볼 수 있다. 동시대 미술의 첨예한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지난해 작가 선발 과정은 물론 명칭까지 바꾸며 화제를 모은 ‘올해의 작가상’, 그 두 번째 행사는 과연 얼마만큼의 밀도와 완성도를 갖췄는지 확인할 기회. 오는 10월 20일까지 전시가 개최되며, 전시 중간 수상자가 결정된다.
· 문의 국립현대미술관 02-2188-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