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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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디스토피아(dystopia)’, ‘다크 유토피아(dark utopia)’ 등 이상향과 대척점의 세계관들이 숱하게 말해지는 가운데에서 유토피아를 꿈꾸는 전시가 열린다. 김지아나, 안성석, 이동욱, 이연숙, 이은지, 임솔지, 정성원 총 7인의 작가로 꾸려지는 이번 전시는 예술과 삶, 정신적인 유희를 매개하는 하나의 흐름으로서 예술의 역할을 고찰한다. 평면 회화(이동욱, 임솔지, 장성원)부터 설치(이연숙, 이은지), 도자회화(김지아나), 미디어영상 체험(안성석)까지 다양한 매체를 바탕으로 한 7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미술관은 상징적, 감성적, 시각적 효과를 갖춘 작품을 중심으로 출품작을 골랐단다. 인간은 오랫동안 ‘행복’이라는 다소 진부하지만 어려운 단어를 좇았다.
이연숙 <엄마의 꽃밭>
2019 비닐, 혼합재료 가변 설치
그리고 행복이 가득 찬 세계, 아무 데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장소를 유토피아라는 세계로 말하고 상상한다. 이번 전시는 가족과 함께 온 관람객에게 유토피아적인 환경을 제공해,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자 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태도로 접근하기보다는 작품이 품고 있는 여러 가지 색의 스펙트럼을 통해 예술에 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길 기대한다. 더불어, 부제 명 ‘우리들이 만들어가는 미술관’과 같이, 찾아오는 미술관, 꿈을 나누는 미술관, 그리고 신바람 나는 미술관으로 어머니 품 같은 따뜻한 장소로서 수피아미술관의 성격을 밝혔다. 전시를 기획한 올댓큐레이팅 미술기획연구소는 ‘숲의 유토피아’, ‘빛의 유토피아’, ‘나의 방 유토피아’ 세 가지 섹션으로 공간을 나누고 관람객의 체험을 적극 유도하며 시각적, 촉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가족과 아이들의 적극적 참여를 바탕으로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장으로 미술관을 함께 만들겠단 의지가 드러나는 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