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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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인터넷 없는 일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일상 영역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인터넷은 이제 독립 매체가 아니라 삶의 조건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보편적 환경으로 자리 잡은 인터넷이 현대인의 생활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주목하는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린다. 참여작가는 이형구, 정연두, 탁영준, 캔디스 브라이츠(Candice Breitz), 데이비드 크리펜도르프(David Krippendorff), 워렌 네이디치(Warren Neidich), 리 전화(Li Zhenhua), 니나 E. 숀네펠드(Nina E. Schonefeld)다. 전시는 여덟 작가의 작품을 일종의 ‘셀피(selfie)’로 제시하고, 미술관을 투사의 결과물이 전시된 ‘소셜 네트워크’의 장으로 변환한다. 작품은 전시장에서 서로 유기적으로 공유되며, 관람객은 오늘날 고정되지 않은 미술의 형식과 형식을 둘러싼 조건을 경험할 수 있다.
니나 E. 숀네펠드 <다크 워터스>
5분 55초, 흑백, 4K, 사운드 2018 ⓒ 작가제공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연계 심포지엄도 마련됐다. 미디어아트가 현대미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학술적 탐구가 이뤄졌고, 심도 깊은 논의는 인터넷과 영상미디어의 관계, 현대미술에서 매체가 가지는 미술사적 의의를 파악하고 한국에서 이러한 미술 형식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는 심포지엄을 통해 생산한 논의를 바탕으로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예술을 매개로 개인의 일상에 녹아드는 과정을 살핀다.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볼거리가 가득한 네트워크의 장으로 향해보자. 전시는 7월 17일부터 10월 6일까지.
· 문의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1577-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