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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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지난달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대대적인 개관을 알렸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처음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건 설되는 데다가 새로운 형식의 수장고와 보존실을 예고하 면서 계획 단계부터 예술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던 만큼 청주관의 개관에 이목이 집중됐다. 1, 3층엔 개방 수장고(open storage)를 마련했다. 국내에 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픈 형 수장고로, 관람객이 직접 수장고에 들어가 미술관과 정부·미술은행 소장품을 볼 수 있다. 미술관 소장품을 수장한 상태로 관람자에게 개방 해 방대한 양의 작품을 감상하고, 미술관의 보이지 않는 기 능을 드러내는 확장된 개념의 수장고다. 이와 별도로 1, 2, 3층엔 보이는 수장고(visible storage)를 내놨다. 관람객이 유리창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의 수장, 보 존 상태를 직접 관찰 가능한 수장고다.
원성원 <드림룸-티나>
보이는 수장고를 통 해 김환기, 이중섭, 이응노 등의 대표 소장품을 마주할 수 있다. ‘보이는 보존과학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동아시아 최초로 미술품 분야별 전문 보존시설을 구해 국가 미술품 종합 보존 센터 및 과학 감정기구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했다. 3층의 유화작품 보 존처리실과 유기·무기 분석실 등을 개방해 관람객과 보 존과학자의 소통을 장려하는 공간을 조성했다. 보이는 보 존과학실의 진입로엔 미술 작품의 재료, 보존처리 방법 등 을 쓴 홍보물을 전시해 관람객의 이해를 도왔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개관일부터 오는 6월 16일 까지 기획전 <별 헤는 날>을 개최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 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