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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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수묵화는 먹을 곱게 갈아 붓으로 종이나 비단에 그린 그림으로, 우리나라 전통 회화다. 이는 정신적 표현을 강조하고 여백과 선을 중시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전라남도는 수묵화의 전통을 잇는 고장으로, 공재 윤두서, 소치 허련, 남농 허건 등 수묵화의 한 획을 그은 거장들 자취를 곳곳에 품고 있다.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전남 목포와 진도 등 총 여섯 개의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수묵의 경계>를 주제로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필묵을 주로 작업하는 전통 수묵화 작가들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작업하는 작가 작품, 첨단매체를 활용한 현대적 수묵 작품을 한데 모은다. 실험적이며 스케일이 큰 작업들은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에서 <수묵의 숲>이란 주제로 선보인다.
김선형 <GARDENBLUE> 2018
한지에 혼합매체 180×257cm
특정 가문으로부터 계승되어 온 집을 말하는 ‘종가’의 문화와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종가의 향기>전은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갤러리에서 열린다. 전통산수화를 새로 재해석한 전시 <요산요수>가 남도전통미술관에서, 동양적 산수화로만 구성된 <산산수수>전은 금봉미술관에 마련된다. 한편 옥산미술관에는 중국작가가 참여, 실재하는 경관을 그리는 실경산수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산수-현실에서 찾은 이상향>전이 펼쳐진다. 수묵비엔날레에는 전시 외에도 여러 교육,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수묵의 미래 담론을 주도하기 위한 국제 학술회의를 비롯 목포 원도심 유휴공간에서 국내외 작가 25명이 일정기간 체류하면서 창작하고 주민들과 문화적 소통하는 국제레지던시 ‘국제적수묵다방’ 또한 운영되며 행사의 밀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