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달 8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으로 최효준 환기재단 환기미술관 이사를 공식 임명했다. 최효준 신임관장은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호암미술관(현 삼성미술관) 수석연구원, 전북도립미술관 관장, 덕수궁미술관 관장,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경기도미술관 관장 등을 지냈다. 최 관장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마음을 가진 (mindful) 미술관’이란 비전을 갖고 관람객들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미술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공공성과 대중성이 균형을 이루며 시의적인 주제와 역사적 내러티브를 동반한 전시를 기획하고, 대중들과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성해 분관들의 지역 거점 특성화 및 개념적 통합을 이루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최효준 관장
오는 3월 시각 디자이너 안상수의 <날개, 파티>, 4월에는 ‘덕후’를 재조명하는 <덕후 프로젝트>(북서울시립미술관)가 열릴 예정이며 김차섭과 전소정의 <김차섭 vs. 전소정>전은 7월에 예정되어 있다. 국제전으로는 5월 카르티에 현대미술재단(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컬렉션 전시가 열리며 9월 한영 상호 교류의 해 기념 영국문화원 컬렉션전과 라틴아메리카전이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시대와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주제들로 대중들의 발길을 붙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관장은 2017년도 전시계획과 함께 “관람객에게 더욱 편하고, 즐겁고, 친절한 미술관, 소통과 참여로 함께 하는 미술관, 미술 생태계에 활력을 더해주는 미술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