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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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여성의 아름다움과 시대적 사유를 살펴보는 전시. 동서양을 아우르는 작품들은 ‘이상적 아름다움으로서의 여인’, ‘예술적 영감으로서의 여인’, ‘여성의 삶과 애환’ 등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소개된다. 첫 번째 섹션 ‘이상적 아름다움으로서의 여인’은 피카소(Pablo Picasso),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후지타 투구하루(Tuguharu Fujita) 등 해외 작가와 강연균, 김창희, 강철수 등 국내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돼 다양한 시대와 나라의 작가들이 그린 여인의 그림을 통해 다른 가치로서의 이상적 여인상을 생각해보게 한다.
강연균 <장미를 든 여인> 1984 캔버스에 유채
53×45cm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컬렉션
두 번째 섹션은 이탈리아의 알랭 본네프(Alain Bonnefoit), 재일작가 오일 그리고 문승근과 곽인식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 남성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여인의 모습에 주목한다. 추상작가 문승근과 곽인식이 그린 여인상에서 보이는 그들의 관심사를 찾아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를 줄 것이다. 마지막 ‘여성의 삶과 애환’ 에서는 출산하는 여성의 고통, 5·18 민주화운동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모습 등을 담은 작품을 통해 여성이 겪어야하는 아픔을 들여다본다. 아름다움을 넘어 생명의 근원인 여성. 겉으로 보이는 환희와 슬픔을 넘어 여성의 내면까지 그려내는 다양한 작품들을 지난달 14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서 만나보자.
· 문의 광주시립미술관 062-613-7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