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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86, Nov 2013

이미혜

2013.11.7 - 2013.11.27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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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리플 후감상’이라는 인터넷 은어가 있다. 인터넷 시대에, 사용자의 검색에 부합한 ‘포스팅 제목’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의미로, 혹은 ‘첫플’을 제일 먼저 차지하기 위한 ‘1등 놀이’로서 사람들은 ‘선’리플을 단다. 저자에 따라서 선리플은 기분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왜냐면 선리플 후감상은 내용에 대한 존경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발상을 ‘경리단길’에 적용시킨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검색어>




작가는 인터넷 문화가 확산되고 스마트기기 사용이 보편화된 요즘 무엇을 하든지 ‘선’검색하는 풍속에 흥미를 가진다. 이런 새로운 삶의 방식은 개인의 삶을 개별적이고 풍부하게 한다는 믿음과 달리 오히려 타인의 경험을 인용/차용, 참고/참조, 재구성하는데 그쳐, 사실은 새로운 경험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식화되고 균질화된 경험이 각종 인터넷 블로그를 매개로 계속해서 재생산되고 있다고 작가는 꼬집는다. 전시에서는 요즘 가장 ‘핫한 플레이스’라는 경리단길에 대한 각종 인터넷에 유포된 정보를 수집해서 선험적으로 경리단길을 재구성한다. 




<기록사진>




2008년부터 현재까지 경리단길의 변화과정을 기록한 370여장의 사진과 사운드 설치작품이 전시된다. 실제 자기가 경험하지 않고도 경험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일상생활에서 종종 본다. 그때 우리는 때로는 실망하기도 하지만 또 그것 자체를 즐기도 한다. 전시에서는 그런 ‘선검색 후경험(先檢索 後經驗)’의 미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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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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