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현미 <겹-0101> 투명필름, 한지, 먹
가변설치 2003, 2013제작
일현미술관이 위치한 강원도 양양은 바닷가와 인접해 있어 미술관으로서는 더 없이 좋은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또 양양하면, 설악산이기도 하다. 국내 작가 6명의 작가가 참여한 <와유설악>전에는, 설악산의 풍경을 개개인의 시각을 풀어낸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누워서 유람한다’는 의미의 ‘와유(臥遊)’는, 그림을 통해 대신 경험한다는 전통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조인호 <휘어진산수-설악산07>
순지에 수묵 130×162cm 2009
박병춘, 백정기, 이정배, 이현열, 조인호, 진현미는 전통적인 수묵산수부터 설치작품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설악산의 면모를 전시장 안으로 끌어들인다. 일현미술관의 ‘지역공동체 미션’이기도 한 이 전시는, 관객들에게 설악산이라는 명승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한편, 봄을 맞아 미술관을 찾은 이들에게 지역이 지닌 전통적 가치를 말해준다. 전시는 5월 19일까지.
박병춘 <기억의 풍경>
한지에 혼합재료 190×136cm 2005
· 문의 일현미술관 033-670-8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