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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18, Jul 2016

ACC_커미션: 라이트 배리어 세 번째 에디션

2016.6.23 – 2016.10.23 국립아시아문화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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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는 사물을 그대로 반사해내는 거울은 현실을 복제해 우리 눈앞에 내놓는다. 거울이 보여주는 이미지는 어떤 것이 실재이고 어떤 것이 허구인지 분간할 수 없는, 마치 가상과 현실의 연결통로와 같다. 한국과 영국 출신의 듀오 미디어아티스트 김치앤칩스는 거울 속에 존재하는 가상과 실재, 혹은 물질과 비물질의 매력을 파고든다. 19세기 후반의 인상주의 예술가들이 빛과 시간이라는 비물질적 요소를 사용해 당시의 화풍을 흔드는 파격적인 작품을 만들어낸 것처럼 김치앤칩스는 그들만의 개성 있는 손놀림과 기술력을 동원해 또 하나의 실험적인 작품을 내놓은 것. 이번 전시에서 이들은 허공에 그림 그리기라는 주제 아래 그간 진행해온 라이트 배리어 시리즈의 세 번째 에디션을 선보인다. 




<라이트 배리어 3rd Edition>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5미터, 높이 8미터, 너비10미터의 초대형 구조물 위에 설치된 630개의 거울에 프로그래밍 된 빛을 쏘아내는 작품은, 실재인지 가상인지 분간할 수 없는 그림을 허공에 그려낸다. 동일한 형태의 거울을 사용했던 기존의 에디션과 달리 이번에는 거울이 모두 다른 모양으로 제작돼 더욱 실험적인 동시에 시각적으로도 화려해졌다. 빛으로 그려지는 그림은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의 경계에서 세상의 탄생부터 진화, 소멸까지 인간의 모든 모습을 담아낸다. 수백 개 거울의 반사작용을 컨트롤해 환영을 그려내는 <라이트 배리어>는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창작의 한계까지 허물어버린다. 빛이 만들어내는 기하학적 도형들은 관객이 허구와 실재를 오가는 사이 시시각각으로 그 모습을 바꿔 끊임없이 진화한다. 김치앤칩스가 빛과 거울을 통해 만드는 진화하는 가상의 세계는 개개인의 삶이 하나로 연결되었을 때 새롭게 탄생하는 의미까지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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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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