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도 탐벨리니(Aldo Tambellini) <Black Matters>

 2017 © the artist and ZKM | Center for Art and 

Media Karlsruhe Photo: Jonas Zilius

ZKM 소장품을 대표하는 작품 89점을 통해 1960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약 60년간 미디어아트의 흐름을 계보적으로 정리하고 그 역사를 총망라하는 전시가 열린다. 전시는 백남준, 빌 비올라(Bill Viola), 제프리 쇼(Jeffrey Shaw) 등의 작업을 소개하며 총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섹션은 새로운 기술을 예술 매체로 채택한 알도 탐벨리니(Aldo Tambellini)와 스테이나 바술카(Steina Vasulka)의 작업으로 시작된다. 그들은 실험적인 영화, 회화, 문학뿐만 아니라 공연, 음악, 비디오아트, 컴퓨터 기반 예술 형식을 결합했다.

토니 아워슬러(Tony Oursler) <Hello?> 1996  

© the artist and ZKM | Center for Art and 

Media Karlsruhe Photo: Franz J. Wamhof

‘미디어, 신체, 초상’에서는 초상에 대해 다룬다. 권력이 전제되었던 초상 형식은 사진, 영화, 비디오 매체의 대중화를 통해 확장·해방됐다. 매체의 전환은 실제 신체까지 변화시킨다. ‘미디어와 풍경’에서는 지구와 풍경에 대한 개념이 과학지식과 기술장치들로 인해 완전히 달라진 국면을, ‘미디어, 건축, 공간’에서는 새로운 매체가 공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변화시킨 지점을 선보인다. 또 ‘미디어의 고유영역’에서는 비디오아트가 노이즈와 같은 자체적인 요소들을 미학적 경험의 방법으로 택하는 지점을, ‘예술매체로서의 컴퓨터’에서는 컴퓨터가 생산자와 소유자에 대한 다양한 논의점을 만들어 내는 국면을 다룬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ć), 

울라이(Ulay) <That Self> 1980 © the artists

전시는 특히 초기 컴퓨터 그래픽부터 NFT와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컴퓨터 기반 예술의 발전에 대한 특별한 시각을 제공하고, 각 작가가 미학적·미디어·사회적 실천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보여준다. 다양하게 전개된 매체의 변화는 곧 관념과 패러다임의 변화 및 발전과 상호적으로 결합하며, 미디어아트가 세계와 연결되는 귀결점을 제시한다. 전시는 1부와 2부로 나뉘며 제1-4전시실은 12월 7일부터, 5-6전시실은 12월 17일부터 2022년 4월 3일까지 이어진다.

· 문의 광주시립미술관 062-613-7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