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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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올해 18회를 맞은 <송은미술대상>전. 총 지원자 287명 가운데 선정된 김준, 박경률, 이의성, 전명은 네 작가 중 최종심사인 이번 전시를 통해 대상 작가가 가려진다. 지질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특정 장소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탐구하고 녹음한 결과물을 아카이브 형태로 재구성하는 ‘사운드케이프’ 작업을 해 온 김준은 대형 큐브 설치작 <에코 시스템: 도시의 신호, 자연의 신호>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의 도시와 자연에서 채집한 상반된 소리를 한 자리에서 경험케 하고 또 다른 작품 <상태적 진공>과 <필드 노트-뒷산의 기억>을 통해 직접 아카이빙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박경률 <A Meeting Place> 2017
캔버스에 유채, 종이에 유채, 캔버스롤에 유채,
포장된 회화, 세라믹, 나무, 스폰지, 석고, 테이프, 오렌지,
아크릴관, 클레이, 장난감, 나무프레임 가변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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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미지 기호를 화면 하나에 콜라주하고 내러티브를 구성해 무의식의 영역을 탐구하는 작가 박경률은 지난 몇 년간 진행해 온 ‘On Evenness’ 시리즈로 도전장을 내민다<A Meeting Place>로 ‘회화’라는 장르의 경계를 확장하고 <예쁜 얼굴>, <제목미정>은 의도와는 다른 외적인 요소들로 인해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내러티브에 대한 실험을 선보인다. 한편 개인이 사회구조에 적응하는 방식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를 관찰하고 재해석하는 이의성은 <노동의 무게>, <물리적인 드로잉>, <생산적인 드로잉>, <미세한 예술입자>를 출품해 드로잉이라는 예술노동을 주 매체로 실상과 허상을 오가는 가치체계를 구현하며 사회 속 조건화된 믿음에 대해 반문한다. 끝으로 ‘본다’라는 행위의 근본적 의미를 되묻는 작업을 주로 선보이는 전명은의 <보름달 직전의 달>, <서간체>, <누워있는 조각가의 시간>, <네가 봄이런가>, <Floor> 등 작품 10여 점을 통해 멈추거나 흐르는 시간을 긴밀히 연결해낸다. 지난해 12월 21일 시작된 전시는 2월 18일까지 계속된다.
· 문의 송은아트스페이스 02-3448-0100